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밥 딜런/일생 (문단 편집) === 2010년대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D89846CA-9488-4C6F-A989-099044ADF904.png|width=100%]]}}} || ||<#000> {{{#fff '''미국 최고의 훈장과 노벨문학상을 받다.'''}}} || 1990년대 이후 밥 딜런의 음악은 음악적인 뿌리 (블루스, 포크) 를 찾아 회귀하는 인상을 보이고 있다. 그 후 [[2012년]]에 "Tempst"를 발매, 대중의 극찬은 물론 평론가에게도 극찬을 받았다.[* “금세기 밥 딜런 최고의 앨범“ - MOJO ★★★★★, “밥 딜런의 카탈로그 중 가장 낯선 앨범“,"이 시대의 마스터피스" - [[롤링 스톤]] ★★★★★, 밥 딜런의 최근작 중 가장 도발적이고 충격적인 앨범 - 10점 만점 Uncut, “지난 10년간 밥 딜런의 작품 중 최고의 결과물 “ - The Guardian] 최근에는 [[프랭크 시나트라]]가 다룬 '스탠더드 팝' 앨범을 발표했다. [[파일:external/67.media.tumblr.com/tumblr_oeziof8x7R1tdp2jao1_500.jpg]] >'''그의 작품을 통해, 밥 딜런은 시가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꾸었습니다.'''[[https://www.nobelprize.org/nobel_prizes/literature/laureates/2016/presentation-speech.html|#]] >---- >Horace Engdahl (전 스웨덴 아카데미 사무총장) '''201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 이유는 "미국 가요 전통 안에서 참신하고 시적인 표현들을 창조해낸 공로." [[http://www.nobelprize.org/nobel_prizes/literature/laureates/2016/press.pdf|링크]] 1996년 시인 앨런 긴즈버그의 제안으로 버지니아 군사대학교 교수 고든 볼이 밥 딜런을 노벨문학상 후보에 추천한 이래 해마다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이름이 거론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가수라는 한계 때문에 실제로는 수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이 많았고 실질적으로는 유력 후보 정도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93년 토니 모리슨의 수상 이후 23년만에 미국인이 받는 노벨문학상이다. 문인이 아닌데 노벨문학상에 선정된 경우는 역사학자 [[테오도르 몸젠]], 정치인 [[윈스턴 처칠]],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 [[장폴 사르트르]]가 있지만 이들은 기존의 문학이라고 생각되는 범주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었고[* 역사학자인 테오도르 몸젠을 제외하고서 윈스턴 처칠은 '2차 세계대전 회고록'를 집필. 러셀은 수필을 많이 남겼고, 사르트르는 <구토> 같은 뛰어난 소설을 남겼다.] 가수로서 이 상을 수상한 것은 밥 딜런이 처음이다.[* 1990년대 이후부터 [[노벨문학상]] 후보로 여러 차례 올랐다는 소문도 있어왔지만 실제로는 수상하지 못했고 2016년에 도박사들은 [[무라카미 하루키]]를 수상자로 예상했다.] 하지만 2016년 10월 19일, 밥 딜런은 노벨위원회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었고, 노벨위원회는 밥 딜런에게 연락을 포기해서 측근에게만 수상 사실을 알렸다는 기사가 나왔다. 실제로 밥 딜런은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하여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고 일부에서는 사르트르처럼 노벨상 수상을 거부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조심스럽게 나오기도 했다. 노벨위원회는 시상식에 오고 싶지 않으면 오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http://m.entertain.naver.com/read?oid=021&aid=0002292026|#]] 10월 28일,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상을 받겠다고 했지만[[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08787377&date=20161029&type=1&rankingSeq=4&rankingSectionId=104|#]] 다른 약속이 있다는 사유로 불참을 선언했으며, 어떤 약속인지는 밝히지 않았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8828504|#]] 딜런은 노벨상 시상식에 수락 연설문을 보냈고, 다른 사람이 대신 연설한다고 밝혔다.[[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12/06/0619000AKR20161206031800009.HTML|#]] 결국 아지타 라지 주스웨덴 미국 대사가 대독하였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08882251|#]] 다음은 밥 딜런이 스웨덴 한림원에 보낸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의 가장 따뜻한 인사를 스웨덴 한림원 회원들과 오늘밤 참석해주신 기품있는 참석자들에게 보냅니다. > >개인적으로 여러분과 함께 있지 못해 유감입니다. 하지만, 제가 정신적으로는 여러분과 분명히 함께 있으며 이런 권위 있는 상을 받는 것을 영광스럽게 여긴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노벨문학상 수상은 제가 전혀 상상해본 적이 없던 것입니다. 어렸을 때 저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러디어드 키플링]], [[버나드 쇼]], [[토마스 만]], [[펄 벅]], [[알베르 카뮈]] 같은 빼어난 가치가 있는 이들의 작품을 흡수하고 읽는 것에 친숙했습니다. 세계 곳곳 도서관에 소장되고 학교에서 가르치며 존경어린 어조로 말해지는 작품을 쓴 문학의 거장들에 언제나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런 이름들과 함께 같은 명단에 오른다는 것은 진정으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들이 노벨상 (수상)에 대해서 생각해봤는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책과 시 그리고 극본을 쓰는 세계 누구라도 안쪽 깊숙한 곳에서 비밀스러운 꿈을 품고 있을지 모릅니다. 아마도 너무 깊이 묻어뒀기 때문에 거기 있는지를 자신들도 모를 수 있습니다. > >누군가 저에게 노벨상을 받을 아주 적은 기회가 있다고 이야기했다면, [[달]]에 서 있다고 하는 이야기와 똑같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사실, 내가 태어나고 그리고 몇 년 뒤까지는, 세상 누구도 이 노벨상을 받을 만큼 훌륭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나는 매우 드문 대열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 >이 놀라운 뉴스를 들었을 때 저는 길 위에 있었습니다. 정확히 의미를 깨닫는데 몇 분 이상 걸렸습니다. 위대한 문학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가 자신을 극작가로 생각했다고 봅니다. 문학 작품을 쓰고 있다는 생각은 그의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무대를 위한 말을 썼습니다. 읽기 위해서가 아니라 말해지기 위해서 썼다는 뜻입니다. 그가 <햄릿>을 썼을 때, 저는 그가 여러 다른 생각을 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이 역에 맞는 배우는 누구지?” “어떻게 무대에 올리지?” “이 작품 (배경을) 덴마크로 설정하는 게 맞나?” 그의 창조적 비전과 야망은 그의 마음 전면에 있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다루고 고려해야 할 일상적인 문제도 있었습니다. “자금 조달이 제대로 될까?” “후원자들을 위한 좋은 자리가 충분할까?” “해골을 어디에 가져다 놓아야 할까?” 저는 셰익스피어의 마음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질문이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문학인가?” > >저는 10대 때부터 곡을 쓰기 시작했고 제 능력으로 어느 정도 명성을 얻기 시작한 이후에도, 노래들에 대한 제 열망은 그 정도 거리까지만 그쳤습니다. 커피숍이나 바, 나중에는 [[카네기 홀]]이나 런던 팰라디움에서 제 노래가 들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정말 크게 꿈을 꾼 게 있다면, 노래를 녹음해서 제 노래를 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기를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녹음을 해서 라디오에서 자기 노래가 나온다는 뜻은 많은 청중이 있다는 뜻이고 시작하고자 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 >저는 제가 하고자 한 일을 지금까지 오랫동안 계속해왔습니다. 수십여번 녹음을 했고 전 세계에서 수천번의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 모든 일의 필수적 중심에는 제 노래들이 있었습니다. 여러 다른 문화에 속한 많은 사람의 인생에서 제 노래들은 공간을 찾아낸 듯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를 아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하지만 제가 말해야만 하는 게 한 가지 있습니다. 5만명 앞에서 그리고 50명 앞에서 공연해본 공연자로서 전 50명 앞에서 공연하는 게 더 어렵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5만명은 한가지 페르소나이지만 50명과 함께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각자 모두 개인이고 다른 정체성과 세계가 있습니다. 더 명확히 사물을 인식합니다. 정직함과 그것이 재능의 깊이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가 시험 됩니다. 노벨 위원회 (위원이) 소수라는 사실이 제게는 효과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 >하지만, 셰익스피어처럼, 저는 자주 창조를 위한 노력에 대한 추구와 일상의 문제들의 모든 측면을 다루는 데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 노래들에 적합한 최상의 음악가는 누구지?” “맞는 스튜디오에서 녹음하고 있는 걸까?” “이 노래 조성이 맞나?” 어떤 것(고민)들은 40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 >한 번도 저 자신에게 “내 노래가 문학일까?”라고 질문한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웨덴 한림원에 바로 그 질문(자신의 노래가 문학인지)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는 점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런 멋진 답을 주었다는 점에 대해서 감사합니다. > >그럼 모두 안녕히 계세요, 밥 딜런. 이날 시상식에서 축하 공연을 한 가수 겸 작가 [[패티 스미스]]는 딜런의 노래 'A Hard Rain's A-Gonna Fall'를 선곡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